-
728x90
동네 축구 에이스가 세계무대를 밟다.
산티아고 뮤네즈(쿠노 베커)는 멕시코의 소년이다. 그는 집 나간 어머니 대신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그에게는 천부적인 축구 능력을 가졌다. 꿈 역시도 축구선수였다. 하지만 살기 바쁜 그의 가족들은 멕시코를 떠나 미국으로 떠나기로 한다.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말이다. 그렇게 LA에 정착하게 되었고 10년이 지났다. 아버지를 도와 온갖 잡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그의 축구 열정은 미국에서도 계속되었다. 지역 축구의 에이스로 활동하던 그에겐 운명처럼 기회가 찾아온다. 전직 영국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자 스카우드인 글렌 포이(스테판 딜런)에 눈에 든 것이었다. 포이는 산티아고에게 찾아가 에이전트를 이어주겠다며 토요일에 보자고 한다. 어리둥절한 산티아고. 그렇게 포이는 에이전트를 찾아가 좋은 선수가 있으니 토요일 경기를 보러 와 달라하지만 그 에이전트는 개인 여가 생활로 오지 않는다. 그 경기 역시 산티아고의 화려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갔고 포이는 에이전트가 아닌 영국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의 감독인 에릭 돈햄(마셀 루어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스카우트 요청을 한다. 포이를 다시 산티아고를 찾아가 뉴캐슬의 팀에서 자네를 보고 싶어 한다며 말을 전하지만 축구하는걸 극도로 반대하였던 아버지는 그의 길을 막아선다. 산티아고가 모은 돈으로 트럭을 사며 완강하게 반대를 한다. 그렇게 둘의 대립은 심해졌다. 하지만 그의 할머니는 손자의 꿈에 응원을 하였고 할머니는 영국행 비행기표를 그에게 건네준다. 그렇게 산티아고는 영국 뉴캐슬에 입성을 한다.
유럽 4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산티아고
그렇게 산티아고는 유럽 4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입성을 하였고 그중에 명문클럽인 뉴캐슬에서 선수 활동을 시작한다. 뉴캐슬에 들어와 왔지만 그의 실력을 아는 이는 포이 뿐이었고 감독은 그의 재능을 보기 위해 실전 훈련에 투입한다. 하지만 뉴캐슬의 선수들은 그를 거칠게 몰았고 산티아고의 실력은 제대로 나오지 못한다. 그렇게 뉴캐슬 코치진 눈에 들지 못한 산티아고 그 역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포이는 또다시 감독을 설득한다. 진심 어린 말로 감독 설득에 성공하였고 산티아고는 뉴캐슬의 연습생이 된다. 그렇게 연습생이 되어 연습을 하지만 개인 능력만 뛰어날 뿐 팀워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던 그였다. 감독은 그에게 진정한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 운동 이라며 다그쳤고 개인 연습까지 하며 맹연습을 한다. 그렇게 감독에 눈에 들어왔고 다음 경기인 맨유 경기에 이름까지 올리게 되었다. 하지만 천식이 있던 그는 팀에게 알리지 않았고 천식 흡입기 마저 그에 대한 질투가 심했던 동료 선수에 의해 망가지게 된다. 그렇게 천식으로 중간에 교체되어 나간다. 그렇게 LA로 돌아가려 택시를 타던 중 팀 에이스인 게빈 해리스(알렉산드로 니볼라)를 만난다. 그는 출중한 실력을 가졌지만 밤문화에 빠져 지각하기 일쑤였다. 그렇게 게빈은 산티아고의 택시를 얻어 타게 되었고 그 계기로 게빈은 감독에게 진실을 말하고 산티아고는 다시 팀에 합류한다. 그렇게 게빈과 절친이 되었고 어느 날 산티아고는 자기 이름이 아예 명단에 올라와 있지 않은걸 확인한다. 그는 이제 후보생 2군이 아닌 1군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동네 축구팀 에이스에서 명문팀 에이스가 된 소년
동네 축구팀 에이스였던 뮤네즈는 뉴캐슬의 1군팀이 되었다. 1군 팀의 경기가 열렸고 뮤네즈는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감격에 젖어 있었다. 경기 중 뉴캐슬의 선수가 부상을 당해 나가게 되고 뮤네즈가 그 자리를 채운다. 그렇게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고 미국에 있던 아버지도 그 경기를 맥주펍에서 보게 된다.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펍 손님들에게 자신의 아들이라며 소리를 친다. 하지만 뮤네즈는 패스를 하지 않는 개인플레이를 하였고 감독은 또 그에게 실망을 한다. 그런 그를 게빈은 한 클럽을 데려간다. 그곳에는 전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해 있다(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라울 곤잘레스) 레알 마드리드에 선수들 이였다. 하지만 게빈의 실수로 뮤네즈는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고 기사에 까지 나오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마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모든 것은 그는 떠나려 하지만 그의 열정과 꿈을 놓지는 못한다. 게빈은 사실대로 자신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다고 말하며 뮤네즈를 다시 붙잡는대 성공한다. 그렇게 뮤네즈는 세계 최고의 팀 리버풀과의 경기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뮤네즈의 엄청난 활약으로 뉴캐슬을 승리로 이끌었고 할머니에게서 경기를 봤다는 전화를 받는다. 할머니는 아버지 역시 경기를 지켜보며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축구팬들을 위한 영화 '골'
영화 '골' 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축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만 보면 그렇게 작품성이 뛰어나다고는 못하지만 축구팬들은 그저 흐뭇해하며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어려웠던 시절을 보낸 소년이 축구를 하게 되었고 많은 좌절과 실망 그리고 실패 하지만 주변인들의 도움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열정이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되는 과정은 전형적인 주인공의 영웅스토리이다. 하지만 생생한 축구 장면과 공감이 될 수 있는 축구의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하기에 축구팬들이 열광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눈을 의심할만한 배우들도 등장을 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인 베컴, 지단, 라울이 나오기 때문이다. 마치 합성 같지만 실제로 영화를 찍은 것이다. 어색한 연기력은 당연히 어쩔 수 없지만 그들의 등장만으로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쿠노 베커의 축구실력 역시 상당하다고 하며 축구 씬 역시 대역 없이 직접 연기를 하였다고 한다. 캐스팅에 중점적인 요인이기도 한다. 영화 '골'은 3편까지 제작이 되었고 뮤네즈의 성장을 다루웠다고 한다. 하지만 1편에 비해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팬들은 기대감과 흥분감을 놓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밤잠을 설치며 새벽까지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그전에 '골'이라는 영화를 보고 월드컵에 분위기를 이어가길 바란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