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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와 도사의 만남 그들이 유괴범을 잡는다.
1978년 부산의 한 부잣집 딸인 은주가 유괴된다. 딸의 아빠(송영창)는 공길용(김윤석) 형사를 특별 임용을 한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극비수사를 해야 한다고 하였고 수사본부를 아무도 모르는 극장에 차린다. 은주의 엄마(이정은) 역시 고모(장영남)와 함께 도사들을 찾아다니며 딸의 안부를 묻고 다닌다. 다른 도사들은 은주가 사주가 쌔 죽었다 말하지만 한 도사만이 은주가 살아있다고 말한다. 또한 공길용 형사의 사주가 은주를 찾을 수 있는 사주라 말한다. 그는 부산의 유명한 도사의 제자였던 김중산(유해진) 도사이다. 은주의 유괴범은 며칠이 지나도 연락조차 오질 않는다. 하지만 중산은 15일 뒤에 연락이 올 것이라 말하지만 경찰들은 그를 범인이라 생각하였고 고문을 하여 딸의 행방을 묻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었다. 15일이 지난 후 한 통화의 전화가 걸려온다. 유괴범의 전화였다. 정확히 15일이 지난 후였다. 유괴범은 은주 엄마와 약속을 하며 어디로 나오라고 하지만 몇 번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렇게 유괴범은 한 동안 연락이 없었고 사건도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며칠 후 다시 유괴범은 전화를 하였고 약속 장소마저 서울로 바꿔 버린다. 그렇게 서울에 수사팀이 새로 꾸려지게 되고 길용은 여러 압박과 다른 형사들의 마찰로 수사에 빠지려 한다. 하지만 길용의 아들과 친구였던 은주는 은주의 엄마의 부탁으로 다시 서울로 향하게 된다. 중산 역시 남에 일에 끼어들려 하는 걸 꺼려했지만 아이가 살아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스승의 큰 손님을 버려둔 채 두 사람은 서울로 향하게 된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극비수사'
영화 '극비수사'는 실제로 부산에 있었던 '정효주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한 번이라도 일어나서는 안될 유괴사건이 한 아이에게 두 번 이난 일어났던 것이다. 그 사건 중 첫 번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부산의 수산업자 사장으로 대단한 부호였던 사람의 막내딸인 정효주는 학교 앞에서 납치를 당하게 된다. 납치범은 전과 9범의 매석환이라는 남자였고, 불법으로 택시운전을 하던 그는 어느 손님에게 남성초등학교에는 부잣집 자녀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납치를 한 후 차에 태워 서울로 향하였고 정효주 양은 울기 시작하였고 그는 아버지의 친구라며 정효주 양을 다독였다고 한다. 그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협박 전화를 하였고 정효주에게 까지 돈을 부처 달라는 편지를 써서 집에 보냈다고 한다. 그는 그녀의 이모와 협상을 하겠다고 하였고, 공중전화를 찾아다니다 공길용 형사에게 잡혔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10년형을 받고 1987년에 만기 출소한다. 그는 정효주 양에게 옷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며 잘해주었고 효주 양은 정말로 아버지의 친구인 줄 알았고 경찰에 그가 붙잡혀 가자 왜 착한 아저씨를 잡아가냐며 경찰들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김 중사가 범인이 두 명으로 보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두 번의 유괴 사실을 의미한다. 김 중사는 실제로 효주 양이 살아있다고 하였고, 후에는 우리나라 10대 역술가로 선정되어 부산에서 역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공길용 형사는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였고 효주 양의 실명을 빼고는 실제 사건과 동일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서울로 향한 두사람은 과연 유괴범을 잡을 수 있을까?
두 사람과 부산팀은 서울로 향하였고 서울에 특별본부와 합동 수사를 펼쳐나간다. 그러던 중 중산은 유괴범이 10시쯤에 전화가 올 것이고 범인이 두 명 정도 보인다고 길용에게 말한다. 또한 그의 꿈에 범이인 있을만한 곳이 나타난다. 다음날 범인에게 전화가 오고 몸이 아픈 엄마 대신 고모가 나가게 된다. 전화 시간은 10시였다. 그렇게 길용은 부산팀과 합류해 고모를 쫓아가려 하지만 실적에 관심이 있었던 부산팀은 은주를 구하는 대신 범인을 바로잡기로 한다. 하지만 길용은 반대를 하고 혼자 고모를 쫓아간다. 그렇게 부산팀은 무전기 수신번호를 바꾸는 등 길용을 따돌린다. 길용은 부산팀 대신 서울팀에게 무전을 하지만 역시 그 무전 번호 역시 바꿔버렸다. 그렇게 길용은 혼자 나가게 되고 범인의 차와 유괴범을 목격하지만 중산이 범인이 두 명이 보인다는 말에 쉽게 덮치지 못하고 그렇게 범인의 얼굴만 확인한 채 놓쳐버린다. 다시 유괴범에게 전화가 왔고 공사장에서 약속 장소를 잡아보지만 서울 수사팀은 범인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게 다시 수사팀은 수사를 하지만 부산팀은 실적 욕심만 부리고 길용 역시 수사에 빠지라는 명령을 받고 공개수사로 전환을 한다. 길용과 그의 동료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내막을 모르는 중산은 길용에게 빨리 공사장으로 향하자고 한다. 하지만 길용은 이미 포기한 생태였고 둘은 의견차를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공사장으로 둘은 나가본다. 그렇게 두 사람은 공사장에서 은주를 찾아다니기 시작하였고 범인을 잡아내는데 성공을 한다. 은주는 범인과 함께 있지 않았고 두 사람은 범인을 진정시켜 은주를 다시 찾아내려 한다. 길용은 범인을 좋은 사람이라 다독였고 범인은 순수히 은주가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한다. 그곳엔 다행히 은주가 있었고 은주는 가족에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간다.
유괴한 아이를 안전하게 찾은 두 사람과 결말
그렇게 두 사람은 안전하게 아이를 부모의 품으로 돌려 보낼수 있었고, 그들을 기다리는 건 당연히 엄청난 환대와 진급과 성장한 사회적 위치일 것이다. 하지만 길용은 뇌물수수 협의와 함께 극비수사로 사용된 은주 아버지의 돈이 여기저기 고위관직들에게 뿌려졌다는 사실이 밖으로 퍼저 나간다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하여 길용만 입 다물고 있으면 모든 것이 부산팀의 공으로 좋게 끝낼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렇게 길용을 제외한 부산 중부서팀은 모두 1계급 특진을 하였고, 신문에도 역시 중부서의 유반장 만이 기사에 실리게 된다. 또한 중산 역시 스승에게 모든 공이 돌아갔고 진급과 인정이 아닌 자신의 소신을 지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은주의 가족들은 그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고 은주 엄마는 공길용 형사가 왜 진급에 빠졌냐고 치안본부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다고 한다. 그렇게 두 사람과 그들의 가족은 둘도 없는 사이로 발전하였고 김 중사는 길용의 특진을 예고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실제로 공길용 형사는 김 중사의 말대로 특진을 거듭하였고, 경무관으로 퇴직하라는 경찰청의 권유를 마다하고 수사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며 총경으로 퇴임했다. 김중사 역시 세 딸고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부산에서 기도와 단식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영화 '극비수사'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극비수사'의 주인공은 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이다. 이 둘의 조합은 어찌 낯설지가 않다. 영화 '타짜'에서 아귀 역을 맡은 김윤석과 고광렬 역을 맡은 유해진 배우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타짜'에서는 김윤석 배우가 유해진 배우의 팔을 못쓰게 만든다. 하지만 '극비수사'에서는 유해진 배우의 복수극은 일어나지 않는다. 두 배우의 조합은 아주 훌륭했다고 본다. 실제로 김 중사는 경남 사천이 고향이었지만 영화에선 충북 출신으로 나온다. 그것은 유해진 배우의 고향이 충북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그렇게 설정하였다고 한다. 다른 배우들 역시 영화의 배경이 부산이기 때문에 김윤석, 이정은(은주 엄마), 윤진하(은주 기사)등 부산 출신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였다고 한다. 영화에 나오는 김중산의 방에 있던 부적과 기타 역술가적인 물건들은 실제로 김 중사의 철학관에서 빌려 왔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길용을 영웅을 표현한 그림은 실제 김윤석 배우가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감독 역시 흔쾌히 허락해 작품에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지만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영화 '극비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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