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1. 3.

    by. 리도넬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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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죽거리 잔혹사(2004)

    말죽거리는 현재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양재사거리 일대를 말한다. 조선시대에 이곳에서 말을 손질하고 말에게 죽을 쑤어 먹였다는 데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78년도 말죽거리와 남자들의 우정

     70년대 모든 남학생들의 우상인 이소룡. 현수(권상우)역시 매일 이소룡의 영화를 보며 따라 하곤 하였다. 78년 현수는 강남에 정문 고라는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된다. 정문 고는 다른 학교와 달리 강압적이고 폭력적 이였으며 교장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등 군대 같은 곳이었다. 현수는 어느 날 우연히 반대항 농구시합에 출전하게 되었고 큰 키와 출중한 실력으로 매일 지던 반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수는 같이 농구를 했던 같은 반 친구이자 소위 학교짱인 우식(이정진)과 절친한 사이로 발전한다. 현수는 모범생 스타일에 반듯한 학생이었던 과는 달리 우식은 매일 싸움을 하고 하루도 바람 잘날 없는 날을 보내는 문제아 학생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식에게 시비를 거는 학생들이 끊임없이 있었고 그중에 같은 학교짱인 차종훈(이종혁)은 매일 우식에 반에 찾아와 시비를 걸곤 하였다. 어느 날 우식은 수업 중 야한 잡지를 보던 중 선생님에게 걸렸고 그 주인이 햄벅(박효준)것이라 이르며 햄벅은 우식과 멀이 지게 된다. 햄벅은 차종훈과 붙어 다니게 되었고 그걸 못마땅하게 여긴 우식은 햄벅에게 모욕감을 주는 행동을 한다. 화가 난 햄벅은 우식에게 염산을 뿌리려 준비하지만 우식을 눈치채고 햄벅을 두들겨 팬다. 햄벅은 맞던 중에 우식에 다리에 송곳을 찔렀고 우식의 부상 소식을 기가 막히게 알고는 종훈은 우식에게 결투 신청을 한다. 우식은 부상을 입어 싸움을 피하려 했지만 종훈은 우식의 엄마를 모욕하는 말을 한다. 참을 수 없었던 우식은 결투신청을 받아들이게 된다.

    두 친구 사이에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여학생

    현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였고, 당연히 이성에게 관심을 가실 수밖에 없는 나이였다. 현수가 버스를 통학을 하던 중에 버스에서 너무나 예쁜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은주(한가인)를 보게 된다.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버린다. 그날도 역시 현수와 우식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버스 안에는 은주도 같이 타 있었다. 은주는 버스에서 다른 남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였고, 현수는 은주를 도와주지만 그들은 현수의 학교 선배 들였다. 우식도 함께 도와주던 중 성격을 참지 못하고 선배들과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그렇게 그날은 선배들에게 벗어나 도망칠 수 있었고 은주는 감사의 표시를 한다. 우식도 은주를 맘에 들어했었고 현수는 우식에게 고백했냐 물어보지만 우식은 차였다고 말한다. 그렇게 현수는 자신에게 기회가 왔고 은주를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비가 오던 날 우산을 가지고 은주를 바래다주었고 우산까지 건네준다. 그렇게 현수는 은주와의 핑크빛 연애를 꿈꾸었지만 우식은 현수의 우산을 현수에게 준다. 은주가 주라고 했다면서. 왜 우산은 우식에게 있는 걸까? 비가 오던 날 우식은 은주에게 찾아가 고백에 성공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현수는 둘의 연애를 옆에서 힘들게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날라리였던 우식과 모범생 은주의 연애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현수는 힘들어하던 은주의 말을 들어주고 그렇게 붙어 있는 모습을 우식이 보게 된다. 다음날 우식은 현수에게 은주를 만나냐고 물어본다. 그냥 물어보기만 하면 됐을 것을. 우식은 은주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게 된다. 화가 난 현수는 우식을 한대 치게 되고 둘은 그렇게 싸움을 하게 된다. 

    현수와 우식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됬을까?

    현수와 우식은 싸움을 하게되고하게 되고 둘은 당연히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었고 우식은 햄벅과도 사이가 멀어졌다. 그렇게 우식은 종훈과 싸움을 하게 되고 부상을 입은 우식은 당연히 불리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싸움터엔 우식의 친구보단 종훈의 친구들이 많았다. 종훈은 우식의 부상 부위만 공격했고 종훈의 친구들 역시 쓰러진 우식에 부상 부위를 공격하였다. 그렇게 우식은 싸움에서 패하게 되었고, 바로 학교를 나가게 된다. 그날부터 학교는 종훈의 세상이 되었고 그의 폭정은 계속되었다. 현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욕감을 주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현수는 이소룡의 기술들을 따라 하고 쌍절곤을 돌리며 수행의 길을 쌓아갔다.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날 종훈은 현수의 반에 찾아와 난동을 부렸고 현수는 종훈에게 맞짱 신청을 한다. "야이 씨 XXX 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옥상으로 올라와"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둘은 옥상에서 싸움을 하게 되고 쌍절곤을 가지고 있던 현수는 종훈의 패거리들은 혼자서 쓰러뜨린다. 그렇게 현수는 학교를 뛰쳐나왔고 재수학원에서 햄벅도 만나고 버스에서 은주까지 만나게 되지만 싱겁게 헤어진다. 현수와 햄벅은 새로운 액션스타 성룡의 등장을 알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유하 감독과 배우들 이야기

    말죽거리 잔혹사는 유하 감독의 작품으로 2004년도에 개봉을 하였다. 유하(본명 김영준)감독의 작품으로는 파이프라인, 강남 1970, 하울링, 쌍화점, 비열한 거리, 결혼은 미친 짓이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등이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유하 감독의 모교인 상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전국 3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성공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유하 감독의 대표작인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은 '거리 3부작'이라 부른다. 이 3개의 영화 모두 폭력적인 요소들이 중점이기에 '폭력 3부작' 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작인 '파이프 라인'은 유하 감독의 작품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르와르 장르와 거리가 가깝던 유하 감독의 스타일 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작품이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엔 세 명의 주연 배우가 등장한다.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이다. 세 명의 배우 모두 이 작품 이후로 승승장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권상우는 천국의 계단 이후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어 대배우의 모습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권상우는 실제 학창 시절에 농구선수로 제의를 받을 만큼 출중한 실력을 가졌다고 한다. 이 영화에 나오는 농구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의 몸매를 본 여성들 보단 남성들에게 더욱 어필을 되었고 많은 남자들이 그의 몸을 닮고 싶어 했다. 이정진 배우 역시 현재까지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도 출현하고 있다. 한땐 사진작가로 활동하여 수지, 트와이스 쯔위, 배우 김소연 등과 함께 사진 작업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6년 만에 소속사와의 계약을 통해 차기작을 통해 작품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여주인공인 한가인 역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보듯 어마어마한 미모를 자랑한다. 정말 올리비아 하세가 돌아온 듯 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후에 영화는 '건축학 개론' 뿐이지만 그 영화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한다. CF, 드라마 그리고 예능까지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다.

    조연배우인 차종훈 역에 이종혁 배우는 배우보다는 '준수아빠'로 더욱 알려졌지만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찍새로 출연한 김인권 배우도 현재까지 존재감 넘치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햄벅으로 나온 박효준 배우는 유튜버로 활동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유쾌함을 전달해 주고 있다. 

     

    1970년대에 학생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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