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1. 8.

    by. 리도넬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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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니(2011)

    여고생들의 뜨거웠던 학창 시절 이야기 그리고 그녀들의 만남

     때는 1987년, 임나미(심은경)는 전라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된다. 긴장하면 습관처럼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에 첫날부터 불량학생들의 놀림감이 된다. 그때 나타난 포스 넘치는 의리녀 하춘화(강소라)는 나미를 도와준다. 둘은 가수의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친하게 지내게 되고 춘화와 장미(김민영), 진희(박진수), 금옥(남보라), 수지(민효린), 복희(김보미)는 그렇게 7 공주가 된다. 7 공주는 다른 학교의 불량학생들인 '소녀시대'와의 싸움에서 나미는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살벌한 욕 신공으로 그녀들의 한방에 물리치게 된다. 그렇게 7 공주는 당시 유명 DJ에게  '써니'라는 이름을 받게 되고 그렇게 '써니' 결성하게 된다. 어느 날 나미는 홀로 있던중 다시 '소녀시대'를 만나게 되고 위험해 처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친구의 오빠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나미는 그 오빠 준호(박시후)에게 반하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수지와 사귀고 있었다.

     써니 맴버들은 서로 사이가 너무 좋았지만 유독 수지만이 나미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였다. 이유는 새엄마가 전라도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둘은 그러면 안 되지만 포차에서 소주 한잔에 둘도 없는 친구사이로 발전되었고 그녀들은 더욱더 돈돈한 사이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렇게 행복하게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던 중 학예회를 준비하던 때 처음 전학 올 때부터 나미를 괴롭히던 상미(천우희)는 수지와에 싸움에서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히게 되고 수지에게 복수를 한다. 본드를 마시고 나타난 상미는 수지의 얼굴을 유리조각으로 그어 버린 것이다. 수지는 하이틴 잡지 모델이었다. 그렇게 수지는 떠나게 되고 죽어서도 해체하지 말자는 맹세와 함께 그녀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25년이 지난 뒤 그녀들의 만남

     2011년 나미(유호정)는 잘 나가는 사업가 남편과 예쁜 딸 셋이 행복하게 가정을 꾸려 살고 있었다. 남 부러울것 없이 살아가지만 무언가 허전해지는 날들을 보낸다. 나미는 친정엄마의 병문안 중 하춘화(진희경)라는 이름을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그녀들은 25년 만에 다시 상봉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남은 생이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안부 인생이었다. 춘화는 오랜만에 친구들(7 공주-써니 멤버)을 보고 싶어 하였고 그렇게 나미는 친구들은 찾아 나선다. 나미는 쌍꺼풀에 진심이었던 장미(고수희)를 첫 번째로 찾게 되었다. 그녀는 매번 실적 꼴찌의 보험 설계사였다. 세 번째는 욕쟁이였던 진희(홍진희)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고상한 척 살아가지만 바람둥이 교수 남편과 살고 있었다. 다음은 치과의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 금옥(이연경)을 만나게 되지만 그녀는 시집살이를 하며 살아가는 주부였다. 나미는 장미와 계속해서 친구를 찾아 나선다. 미스코리아가 꿈이었던 복희(김선경)를 만나지만 그녀는 알코올 중독에 술집 종업원이었다. 하지만 수지를 찾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나미는 문득 첫 사랑이였던 오빠(박시후)가 궁금해졌던 그를 찾지만 준호(이경영)는 나미를 알아보지 못하고 나미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돌아서게 된다. 

    마지막 친구 수지와 써니의 결말

     수지를 찾는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게 되고 춘화의 시간역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게 수지를 찾지 못한 채 수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춘화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장미는 신문에 수지를 찾는다는 춘화의 부고를 남긴 채 친구들끼리의 장례식을 시작한다. 나미, 장미, 진희 셋만이 장례식장을 지키게 되고 금옥 역시 시집살이에 지쳐 밥상을 엎어버린 채 장례식장을 찾아온다. 그 후 복희까지 찾아오고 12시까지만 수지를 기다리기로 한다. 12시가 되었고 수지 없이 장례식을 치르려고 하던 중 춘화의 변호사가 왔고 그는 춘화가 남긴 유연장을 읽기 시작한다. 나미에 겐 써니의 장을 맡겼고, 많은 재산을 남긴 춘화는 장미에겐 춘화의 회사 직원들까지 보험을 들어주며 보험왕을 시켜주었고, 돈 많은 진희에겐 부짱의 자리를, 금옥에겐 출판사를 맡겼고, 복희는 딸과 함께 살 수 있는 아파트와 알코올 치료를 할 수 있는 지원금과 창업 자리까지 남겨주었다. 그렇게 행복하게 장례식을 마치려고 하지만 진짜 춘화의 소원은 자신의 영정 앞에서 '써니'의 율동을 추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녀들은 장례식 장에서 '써니'를 세상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춤을 춘다. 춤을 추던중 마지막 친구인 수지(윤정)가 환하게 들어오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80년대 감성을 느끼게 하는 영화 "써니" 

     써니는 영화 제목이지만 70~80년대 활동했던 boney M의 히트곡 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1980년대. 1987년도 학창 시절을 회상하는 영화로 그 당시에 유행하였던 노래나 그때의 배경들이 많이 나온다. 영화 "라붐"의 주제곡이었던 Reality - Richard Sanderson 역시 라붐의 명장면을 리메이크하며 나오기도 한다. 주인공인 임나미는 실제 가수인 나미의 "빙글빙글"을 함께 추는 장면도 나온다. 그 밖에도 "꿈에", "Girls Just Want To Have Fun", "Time after time" 등 그 당시 히트곡이 나온다. 1987년도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민주화 운동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미디 요소를 섞어 넣어 무겁지 않은 장면으로 연출되어 나온다.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 수지가 활동하는 잡지 역시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소품이기도 하다. 의상도 교복이 아닌 자율복이었고, 유행하던 패션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이 영화를 보면 음악, 패션, 사회상 등 그때의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학창 시절과 현재의 상황을 잘 매치하여 표현해낸 영화가 아닐까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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