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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의 등장인물 소개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4명의 단짝 친구들이 있다. 태수(유해진)는 변호사로 권위를 중요시하는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한 인물로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그의 아내는 수현(염정화)은 그런 남편 밑에서 시어머니를 아무 말 없이 모시고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이다. 석호(조진웅)는 영화의 주된 장소인 집주인이며 성형외과 의사이다. 아내 예진(김지수) 집안 역시 권위 있는 의사 집안으로 그녀는 정신과 의사이다. 하지만 석호의 장인은 그를 의사로 인정하지 않고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석호 역시 아내를 정신과 의사는 의사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준모(이서진)는 바람둥이, 날라리 같은 모습으로 등장을 하고 부잣집 아들이지만 집안에 손을 벌리지 않고 사업을 하다 망하게 되고 결국엔 부잣집 딸 소영(송하윤)을 만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소영은 나이가 가장 어렸고 다른 아내들의 시기와 질투를 많이 받는다. 마지막 친구인 영배(윤경호)는 아버지가 교장선생님 이셨고 그 역시 그 길로 FM의 삶을 살고 있다. 그의 파트너는 등장하지 않는다.
핸드폰의 내용을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면 일어나는 일
이렇게 7명은 석호의 집들이 자리에 모이게 되었고, 속초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집들이가 한창이였다. 그러다 핸드폰에 문자 때문에 이혼했다는 친구의 이야기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핸드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핸드폰엔 너무 많은 정보가 있고 비밀 역시 많을 것이라 한다. 하지만 속초의 4인방끼리는 비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을 하였고, 그렇게 예진은 핸드폰 게임을 제안한다.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알람이 울릴 때마다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문자, SNS, 전화까지도 모두 스피커폰으로 받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말 못 할 비밀들이 있기에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동의를 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을 시작하였지만 자신만만한 사람들과 달리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비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일상 속 대화나 문자가 공개가 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오해를 불어 일으켜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한편 비밀이 있었던 사람들은 자신의 비밀을 숨기려 친구를 이용하기도 하고 여러 변명들을 늘어놓기 바쁘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며 아슬아슬한 게임을 이어 나간다.
실제로 이런 게임을 진행할수 있을까?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뭐 큰 비밀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재밌는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여 참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영화를 본 후 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큰 비밀만이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작은 비밀 역시 숨겨야 한다는 것이다. 비밀은 크건 작건 비밀인 것이다. 영화에선 생각지도 못한 문자와 전화로 상대방뿐 아니라 나 역시 당황을 하게 만든다. 제 3자에게 한 말(험담)이 스피커 폰을 통해 들려와 당사자에게 전달이 된다면 실제로도 적지 않은 식은땀을 흘리게 될 것이고, 어색한 자리가 되면 다행이지만 싸움까지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행동 역시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좋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도 이런 게임을 즐겨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큰 비밀이 있어서는 아니다.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핸드폰과 감상평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핸드폰(스마트폰)이 되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그 아이가 크면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여준다. 그렇게 성인이 되어서는 더 놓지 못한다. 심지어 지갑도 필요 없이 전화통화 없이 모든 삶이 핸드폰 하나로 가능해졌다. 신분을 입증하는 방법 역시 주민자치센터에 갈 필요도 없이 핸드폰 하나면 충분하다.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아 모든 것을 바꾸어 버린 것이다. 삶이 더 편해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만큼 문제점도 생기기 마련이다. 너무 어려서부터 접하다 보니 성장할수록 손에서 점점 더 놓지 못한다. 너무 많은 시간을 핸드폰에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사람들과의 소통 역시 핸드폰으로 하게 되고, 만남은 더 적어진다. 적당한 시간 소비는 도움을 주지만 많은 시간을 핸드폰과 보낸다면 우울증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코미디 이지만 보고 있으면 스릴러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 언제 누구의 핸드폰이 울릴까? 그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귀 신한 번 나오지 않는대 말이다. 코미디 적인 요소 없이도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한다. 배우들의 연기들이 한몫을 한다. 현실에서도 오랜 친구들을 만난다면 이러지 않을까 하는 너무도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그들의 합이 너무도 완벽했다고 보인다.
마지막으로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건 못했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이 작은 핸드폰 안에선 말이다. 핸드폰에 비밀이 궁금하다면 빠져들고 싶다면 영화 '완벽한 타인'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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