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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수학자 경비원 아저씨와 명문고 수포자 학생의 만남
지우(김동휘)는 전국 상위 1%만 모인다는 명문고인 동훈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지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나는 노력 끝에 입학한다. 하지만 지우는 다른 과목은 상위권에 있지만 단 한 과목. 수학만 꼴찌그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른 학생들은 이미 학원과 고액과외 등 1학년이지만 3학년 과정까지 마스터한다. 지우의 가정은 부유하지 못해 그러지 못한다. 그런 담임선생님은 지우를 일반고로 전학을 권유한다. 심란하게 기숙사 방에 앉아있던 지우는 친구들의 심부름을 하게 된다. 심부름을 하고 다시 기숙사로 돌아오던 지우는 학교 경비원인 리학성(최민식)에게 걸리게 되고 담임선생님(박병은)에게 까지 알려지게 된다. 술 심부름을 한 것이었다. 담임은 동행 범들을 말하라 하지만 지우는 혼자 했다며 기숙사 1달 퇴사조치를 받게 된다. 하지만 홀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실망시킬 수 없어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던 지우는 학교 어딘가에 숨어 지내게 된다. 경비를 돌던 경비원 리학성은 지우를 발견하고 어쩔 수 없이 지우를 자신의 방으로 들이게 된다. 그렇게 밤이 되어 지우는 학성의 방에서 잠이 들게 되고 학성은 지우의 가방에서 떨어진 수학 문제를 발견한다. 지우는 그렇게 밤을 보내고 수업에 들어갔다. 지우의 수학 문제집은 다 풀려 있었고 답까지 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반에서 유일한 100 점자였던 것이다. 그렇게 사회배려자 신분의 지우는 경비원인 리학성에게 제자로 받아주길 부탁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지우는 그의 제자가 된다.
수학 꼴찌학생에서 상위 10% 학생이 되지만...
제자가 된 지우는 학성과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 조건에서 수학을 알려주기로 맘을 먹는다. 그렇게 둘은 학교에 폐교실에서 수학 공부를 하게 되었고, 어느 날 지우를 좋아하던 여학생 박보람(조윤서)은 지우를 따라가다 우연히 폐교실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게 된다. 세 사람은 귀신을 본 것처럼 놀라지만 어느새 돈독한 사이로 발전해 나간다. 동훈고에선 피타고라스 어워드라는 최악의 수학시험이 있다. 그 시험 날짜가 잡히고 남은 시간은 두 달. 지우는 학성과 함께 시험 준비를 한다. 그들은 정답률은 낮고 한 문제를 푸는대 한 시간 이상 걸리지만 올바른 풀이과정을 통해 배우는 진짜 수학을 공부한다. 지우 역시 이러한 과정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학성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지며 열심히 배운다. 학성 역시 열심히 한 지우에게 진심 어린 말과 함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학교에 남아 자신을 증명하라 한다. 그렇게 시험은 치러지게 된다. 시험을 보던 중 보람은 울면서 교실을 뛰쳐나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시험지는 유출이 되었고 보람의 과외 모임에서 봤던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과외 모임의 선생과 지우의 담임이 계획한 유출 사건이었다. 하지만 범인은 지우에게 몰아갔다. 수학 꼴찌의 학생이 상위 10%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범인이 될만한 사유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담임은 법적 문제까지 들먹이며 지우를 꼼짝 못 하게 만든다. 그렇게 전학만 가면 모두 없었던 일로 해주겠다며 모든 걸 지우에게 덮어 씌운다.
베일에 쌓인 인물 수학 천재 리학성(경비원)
리학성은 탈북민 신분의 수학 천재이며, 어느 날 TV엔 160년 만에 '리만 가설'을 풀 수 있는 인물이 리학성이라는 인터뷰가 나온다. 그 장면을 본 지우는 학성에게 달려가 그 사실이 맞냐고 물어보지만 학성을 화를 내며 누구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한다. 학성은 아들 태연(탕준상)과 함께 탈북을 하였고, 아들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아들은 친구들과 매일 싸움을 하고 오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다시 북으로 돌아가려 하였고, 그런 그를 발견한 남한군들의 총격으로 사망하게 된다. 학성은 '리만 가설' 때문에 아들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생각하였으며, 아들이 죽은 이후로는 조용히 학교 경비로 지내왔던 것이다. 북은 학성을 남에서 납치했다며 뉴스를 내 보냈고, 남한에 있던 북쪽의 인물(김원해)은 북으로 다시 돌아가라 권유를 하였고, 남쪽에선 '리만 가설'에 대해 인터뷰를 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복잡한 심정의 학성은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 지우 역시 엄마 몰래 전학서류에 도장을 찍었으며, 담임은 그걸 옳은 결정이라며 받아준다. 보람은 떠나려던 학성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사실을 말한다. 떠나려던 터미널에서 아들의 모습이 순간적으로 보였고, 학성은 지우를 지키려 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결말
동훈고는 피타고라스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고, 전학을 선택한 지우는 짐을 싸고 학교를 나선다. 하지만 보람은 그의 짐을 뺏았았고 지우는 시상식이 열리는 강당에 들어가 함께 시상식을 지켜본다. 그렇게 시상식은 학성과 함께 나갔던 수학대회의 남한 대표이자 이 학교 출신인 오 교수(주진모)의 인사말로 시작이 된다. 그 순간 강당엔 학성이 들어온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학교 경비원이 오 교수와의 친분이 있다는 것을 놀라기 시작하였고, 학성은 강단에 올라 지우의 누명을 풀어주고 담임이 문제지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학성은 북에선 수학을 무기 제조에만 쓰이는 게 싫어 남한에 내려왔는데 이곳에선 입시에서만 활용된다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학성은 지우에게 비밀을 지켜 주워서 고맙단 말을 전하고 자리를 떠난다. 남쪽 국정원인 기철(박해준)은 학성을 데리고 나간다. 그에게 주었던 위치추적이 달린 핸드폰을 밖으로 던져버리며 학성에게 미리 만든 여권을 전해준다. 기철은 지우에게 '리만 가설'을 증명했던 학성의 자료를 건네준다. 그렇게 몇 년뒤 대학생이 된 지우는 학성을 만나게 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감상평
이 영화는 수학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어렵게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수학을 너무 어려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풀이 과정과 인생을 대입시키는 영화이다. 수학 문제 역시 어려운 과정 속에서 풀이를 해내 정답을 유출해 낸다. 인생 역시 많은 실패와 과정 속에서 답을 찾아낸다. 반복에 반복이 계속되는 과정들이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탈북민 수학천재 역할은 배우 '최민식'이 맡았다. 탈북민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도 쉽지 않은대 수학의 공식까지 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법 하지만 역시는 역시였다. 최민식의 연기에 빠져들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왜 수학자들은 철학까지 공부를 하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의 아름다운 풀이과정과 음악 선율의 아름다움이 함께 더해져 멋진 하모니를 만드어내기도 하고, 여러 수학공식, 음악의 아버지 바흐, 우리나라의 입시문제까지 여러 고급스러운 소재들이 더욱 영화에 빠져들게 하지만 그에 비해 결말이 조금은 가볍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수학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가지고 만든 영화이지만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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