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0. 27.

    by. 리도넬메시

    728x90

    파파로티(2013)

    성악가를 꿈꾸는 건달, 고등학생으로 등교를 하다.

     

    한때는 잘 나가던 성악가였지만 현재는 김천예고의 음악 선생이 된 상진(한석규)은 공휴일에 학교에 부름을 받고 출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휴게소에 잠깐 쉬려고 들렸지만 접촉사고를 내게 된다. 상대방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건달들 이였다. 소란이 심해지자 장호(이제훈)는 차에서 내려 시간이 없으니 명함만 받고 보내주라고 한다. 이게 둘의 악연(?)이 시작된다. 접촉 사고를 뒤로한 채 학교로 돌아온 상진은 학교 교장이자 후배인 덕생(오달수)에게 장호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순간 교장실에 장호가 들어온다. 둘은 접촉사고 피해자와 가해자에 스승과 제자가 된다. 장호는 첫날부터 상진을 좋게 보지 않았고 상진 역시 장호의 노래조차 들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계속 그들의 신경전이 계속되던 중 장호가 관리하던 업소에서 사건이 일어나 경찰서에 조사를 받게 되고, 상진은 선생으로 경찰서에 불려 가게 된다. 그렇게 둘은 경찰서에서 나오게 되고 장호는 자기 노래 한 번만 들어달라며 부탁을 한다. 상진을 울며 겨자 먹기로 자신의 집에서 테스트를 하게 된다. 상진의 비웃음으로 시작된 테스트. 하지만 장호의 실력은 대단했고  상진은 그의 가능성을 한눈에 알아보게 된다. 생각이 많아진 상진은 어느 날 전화를 받게 된다. 덕생이 장호를 상진 몰래 콩쿠르 추천서를 넣어준 것이다. 

    장호를 제자로 받아준 상진, 그들의 파란만장 성장이야기

    하지만 상진은 장호의 학업적 태도와 건달이라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상진이 당직을 서던 어느 날 늦은 밤까지 콩쿠르대회 연습을 하는 장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장호가 연습을 하던 도중 그의 보스의 호출 전화를 받게 된다. 장호는 성악 실력도 출중하였지만 성인과도 견줄만한 싸움실력도 갖추었다. 그렇게 장호에게 친형처럼 잘해준 창수(조진웅)를 만나게 돼 건달생활에 입문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장호는 대회 연습으로 보스의 호출에 응하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까지 연습하다 잠든 모습을 상진도 보게 된다. 그렇게 상진도 장호를 가르쳐 보기로 맘을 먹는다. 처음 콩쿠르 대회를 나가게 된 장호. 하지만 바로 예선 탈락을 하며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게 되고 거기서 상진을 만난다. 둘은 마음을 열게 되고 다음날부터 장호도 변하기 시작한다. 기초부터 잘못돼있던 장호를 가르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 대회의 노래를 선곡하던 중 장호는 '넬슨 도르마'라는 곡을 선곡하게 되고 상진의 표정이 굳어진다. 상진도 한땐 최고의 실력으로 오페라의 주인공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목에 생긴 종양으로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그가 부르고 싶었던 곡도 같았기 때문이다. 장호도 역시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그때 노래 신동이라 부릴 만큼 노래를 잘했고 상품으로 받은 CD카세트에서 들은 노래가 바로 '넬슨 도르마'였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학교에서 집에서 연습을 하게 되고 상진은 장호에게 자신이 입던 턱시도까지 물려주게 된다. 한편 장호는 보스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려 가게 되고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상진은 생각한다. 장호가 성악가가 되기 위해서 조직생활을 그만해야 된다고. 상진은 조직 보스를 찾아가 손은 피아노를 쳐야 되니 발목이라도 끊어가라 하며 장호를 내보내 달라 말한다. 상진은 더 모질게 장호에 생활에 대한 무시 하며 막말을 하기 일쑤였고 둘은 서로를 맘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게 의기소침해 있던 중 창수가 장호를 찾아온다. 창호는 상진이 보스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하고 당분간은 학업에 열중하라 한다. 창수는 장호가 모르게 다른 조직과의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장호가 알게 되었고 싸움 현장에 뒤늦게 도착을 하지만 창수는 다른 조직에 칼에 맞게 된다. 창수를 빠르게 병원으로 데리고 가지만 차안에서 창수는 죽음을 맞게된다. 장례식장에 찾아온 상진은 장호에게 너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너무나 부럽다며 검은 양복 벗고 턱시도 입고 살자는 말을 한다. 장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결심을 한다. 장호는 보스에게 찾아가 조직에서 나가겠다고 말한다. 당연히 보스는 장호를 죽일 듯이 행동하였고 장호 역시 각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스는 10년 안에 세상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못 돼있으면 그때 장호, 상진까지 다 죽이겠다며 멋지게 보내준다. 그렇게 대회 당일이 찾아왔다. 하지만 창수 조직과 싸웠던 상대 조직이 장호의 길을 막고 장호를 만신창이로 만든다. 만신창이가 된 장호는 뒤늦게 대회장에 도착을 하지만 이미 대회는 끝난 상태. 장호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배는 가렸다며 다시 한번 상진을 달래본다. 그의 진심이 느껴진 상진은 대회장에 다시가 다 끝났지만 다시한번 심사위원들에게 부탁을 해본다. 노래 한곡만 부르게 해 달라고, 한 곡만 들어봐 달라고. 하지만 대회 규정상 그럴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상진이 대회장에서 난동을 부리던 중 장호는 무대 위로 나와 노래를 시작하고 상진은 피아노를 친다. 둘은 감동의 무대를 무사히 마친다. 하지만 입상에는 당연히 실패하였다 하지만 둘은 그것으로 만족을 한다. 상진은 지인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고 장호를 유학길에 오르게 한다. 장호는 상진에게 큰 절을 하고 유학길에 오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성악가가 되어 상진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마지막 노래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파파로티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실제 이야기와 감상평

    2013년도에 개봉한 파파로티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미스터 트롯 4위를 차지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일화로 만든 영화이다. 김호중은 중학교 때부터 부산 이종격투기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할 만큼 실력이 출중했고 고1 이때부터 조직에 스카우트가 되어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하게 듣게 된 '넬슨 도르마'의 빠지게 된 김호중은 성악에 빠져들게 되었고 교회에서 지도를 받아 경북예고에 합격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레슨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친구들과의 격차도 벌어지며 학교생활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선배들은 그에게 돈을 벌게 해 준다며 유혹을 하였고 그에 반응하게 되어 퇴학 위기까지 맞게 된다.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라"는 유언에 그는 정신을 차리고 김천예고에 서수용이라는 선생님을 만나 조직에서 나와 성악에 몰두하게  된다. 이 둘이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파파로티이다. 물론 영화의 재미를 위해 실제 내용과는 다르다. 

    한석규, 이제훈의 연기도 훌륭하지만 다른 배우들의 연기 역시 아주 훌륭하다.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은 그 배우들의 특색을 잘 보여주기도 하고 의외의 인물이 그런 모습을 그려내기도 한다. 배우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 재미만 있으면 코미디 영화겠지만 아니다. 스승과 제자 간의 감동도 빼놓을 순 없다. 그리고 조직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우정과 의리도 참 멋지고 감동 있게 잘 담아낸 영화였다. 적재적소에 재미와 감동을 지루하지 않게 잘 그려낸 영화라고 생각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