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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해운대는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에 있는 자치구의 이름이다. 해운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이자 3대 해수욕장인 해운대 해수욕장이 아주 유명하다. 영화 '해운대'는 그곳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그곳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를 다룬 영화이다.
2004년 사상 최고의 희생자를 일으킨 쓰나미가 인도네시아를 덮친다. 만식(설경구)과 연희(하지원)의 아버지 그리고 선원들이 타 있던 배는 쓰나미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연희의 아버지는 만식에게 연희를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연희의 아버지만 희생되고 만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흐른 해운대. 만식은 그렇게 연희를 보살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만석은 연희에게 마음이 있지만 고백하지 못한다. 그녀의 아버지의 죽음이 만식의 잘못으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희는 알지 못한다. 지질학자인 김휘(박중훈)는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문가들에게 전달하지만 묵살되고 만다. 그렇게 앉아 한숨을 쉬고 있을 때 전 와이프인 유진(엄정화)과 그녀의 딸 지민(김유정)을 만난다. 하지만 유진은 딸에게 김휘가 아빠라는 사실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또 한편 희미(강예원)는 친구들과 보트에서 휴가를 즐기지만 바다에 빠져 구조대원이었던 형식(이민기)에게 구출되게 된다.
그들에게 닥친 대한민국에 유례없던 쓰나미
연희는 만식에게 아버지의 산소를 같이 가자 한다. 산소 앞에서 연희는 만식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표현하지만 만식은 그녀의 마음을 쉽게 받을 수가 없다. 하지만 마음을 먹고 만식은 연희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하지만 프러포즈 사실을 안 동춘(김인권)은 연희 아버지에 대한 죽음이 만식 때문이라는 걸 말해버린다. 그 사실을 만식도 알게 되었고 만식은 동춘을 응징하던 순간 새 한 마리가 동춘의 차 앞유리에 처박혀 죽게 된다. 갑자기 하늘에선 엄청난 새떼들이 이동을 시작한다. 계속해서 김휘는 해운대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된다고 상관에게 말하지만 거절을 당하던 순간 쓰나미 경보와 대피명령까지 떨어진다. 대마도 부근부터 시작된 쓰나미가 해운대에 빠른 속도로 들이닥치고 있었던 것이다. 평범하게 살고 있던 시민들과 해수욕, 관광을 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재난이 시작된다. 연희와 만식에게도 엄청난 쓰나미가 눈에 들어온다. 그들 역시 쓰나미에 쓸려나가기 시작했고, 희미 역시 쓰나미에 바다에 또 빠지게 된다. 형식은 또다시 그녀를 구하러 바다에 빠져 든다. 유진은 김휘에게 전화를 걸어 지민이가 호텔방에 혼자 있다고 말한다. 김휘는 대책회의에 바빴지만 그의 딸이기에 지민을 구하러 뛰쳐나간다.
쓰나미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린 해운대 사람들의 결말
김휘는 호텔에 도착해 지민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지만 이미 호텔은 꼭대기까지 잠겨 버린 상황이다. 지민역시 창밖으로 휩쓸려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김휘는 지민을 발견하고 벼랑 끝 지민의 손을 잡아 구조를 한다.
형식 역시 엄청난 파로에 뛰어들어 희미를 구조하였고 구조 헬기에 올라타고 있다. 유진 역시 지민을 구하러 호텔에 도착하지만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었고 물이 점점 차올라 절망적이 상황에 놓이게 된다. 김휘는 유진을 구하러 가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 구조대는 그를 말린다. 유진은 마지막으로 전화로 지민에게 김휘를 아빠라고 말을 해준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지만 밖에 대피하고 있던 수리공에게 우연히 발견돼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다. 연희와 만식 역시 건물벽에 간신히 매달려 생과사를 넘나들고 있다. 하지만 만식은 건물 유리창에 몸통을 맞게 돼 다시 쓰나미에 휩쓸리지만 그가 증오하던 작은 아버지의 손이 만식을 잡았고 만식은 살게 된다. 하지만 쓸려 내려오던 간판에 맞아 작은 아버지는 쓰나미에 휩쓸려 죽게 된다. 형식 역시 희미를 헬기에 안전하게 올리고 마지막 구조자까지 구해 헬기에 올라가려 하지만 구조 헬기에 로프마저 고장이 나고 형식은 자신의 줄을 끊어 구조자만 살리고 다시 바다에 빠진다. 하지만 엄청난 파도에 형식마저 목숨을 잃게 된다. 김휘와 유진 그리고 그들의 딸인 지민은 건물 옥상에서 다시 재회를 하고 희생자의 추모식이 치러진다. 연희는 만식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영화 '해운대'에 대한 감상평
영화 '해운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쓰나미를 다룬 재난 영화이다. 그 이유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제작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들었고, 160억이라는 제작비도 들어갔다. 당연 CG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제작비 10배 이상이 들어간 할리우드 영화에 비교를 하면 안 될 것이다. 약간의 어색한 점이 있긴 하지만 너무 불편한 정도의 CG는 아녔기에 볼만했다. 해운대는 완전 재난의 영화라기 보단 가족에 대한 애정과 평범한 사람들의 러브스토리, 평범한 가정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다루워져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서 나오는 감동과 코믹한 장면들이 함께해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약간의 산만함도 느껴질 수 있다. 해운대 역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이다. 한국 재난 영화 중에서도 좀비물을 다룬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말이다. 재난 영화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불편함이 없는 영화이기도 한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이런 자연재해가 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영화이기에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은 영화 '해운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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