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1. 1.

    by. 리도넬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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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 2017)

    서울대 학생의 갑자스런 죽음

    1987년 1월 14일. 한대의 구급차가 의사와 간호사를 태우고 남영동 해양연구소로 급하게 들어온다. 그곳엔 한 대학생이 기절한 채로 누워있다. 박종철 군(여진구)이었다. 의사는 그를 살려 보지만 이미 목숨을 거둔 상태였다. 박 처장(김윤석)은 시신을 불태워 없애라고 지시하지만 이를 공안부장 최 검사(하정우)는 이를 막아서고 부검을 진행하려 한다. 박 처장은 기사회견에서 겁에 질린 학생이 "'조사관이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을 하지만 기자들은 믿지 않았고 가족들마저 시신을 보지도 못하고 처참하게 끌려가 폭행까지 당하고 만다. 부검을 진행 하지만 가족들은 지켜보지 못하고 삼촌(조우진)만 들어와 참관을 하였다. 조우진은 심장마비가 아닌 고문치사라 외치지만 경찰들의 폭행으로 입막음을 당하게 된다. 기자와 신문사 역시 이 사실을 사회에 알리려 한다. 하지만 정부도 이에 대응한다. 박 처장은 조반장(박희순)과 강경사(박지홍)을 감옥에 보내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

    대학생 죽음에 진실과 민주주의 운동의 시작

    동아일도 이부영 기자(김의성)는 5.3 인천사태의 주범으로 수감되어 있었고 교도관인 한병용(유해진)은 이와 내통하는 사이였다. 수감된 이부영 기자와 사회와의 연락 통이었던 것이다. 한병용은 이부영 기자에게 받은 소식을 밖에 있는 김정남(설경구)에게 전해야 하는데 그는 검문 통과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의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부탁을 하곤 했다. 김정남은 박 처장이 꼭 잡아야 할 주요 인물이었다. 박 처장은 배신을 하려던 조반장마저 가족을 미끼로 충성을 다짐하게 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정부는 '독제 연장 선언'을 하게 된다. 박 처장은 민주주의 운동의 핵심인물인 김정남을 간첩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경찰들은 김정남을 잡기 위해 총출동을 하였고 감옥에 있던 이부영 기자 역시 보안계장(최광일)에 도움을 받아 이를 병용에게 전달하여 김정남에게 전달하라 한다. 하지만 역시 검문 통과는 쉽지 않았고 다시 연희에게 부탁을 한다. 하지만 연희는 거절을 하고 그날 밤 삼촌인 병용까지 꼬리를 잡혀 경찰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하게 된다. 병용이 끌려가고 연희에게 대학 선배인 이한열(강동원)이 찾아온다. 그는 대모 중 연희와 만나게 되었고 대학 선후배 관계였다. 한열을 연희에게 동아리에 들어오라 하지만 그 동아리는 민주주의 운동에 관한 동아리였던 것이다. 삼촌까지 끌려간 마당에 달갑지 않게 대하며 한열에게 잔소리를 하며 몰아낸다. 병용은 질긴 고문을 받고 있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지만 경찰들은 다시 가족까지 협박하며 자백을 받아내게 되고 연희는 고민 끝에 삼촌의 부탁으로 다시 정남에게 향한다. 그 사이 경찰들도 정남을 찾으러 출동을 하지만 이미 김승훈 목사(정인기)의 목소리로  박종철 고문치사의 범인들이 한 사람 하사람 밝혀지기 시작한다. 박 처장은 대통령에게 까지 버림을 받게 되고 감옥에 수감하게 된다. 하지만 민주주의 운동은 끝나지 않았고 이한열은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외쳤다. 그렇게 민주주의 운동을 하던 중 최루탄이 그의 뒤통수를 가격하였고 그 마저 목숨을 잃게 된다. 그 소식을 신문으로 접하게 된 연희는 밖으로 나가 '호헌철 패 독재타도'를 외치며 민주주의 운동에 함께 하게 된다. 학생들과 많이 시민들이 이를 함께 외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무고한 학생들의 희생과 바꾼 민주주의 

     박종철 군과 이한열 군은 평범한 대학생이다. 박종철이 왜 끌려가서 고문치사를 당했는지는 영화에 나오지 않아 그 이유를 써보려 한다. 박종철은 서울대 학생이었고 그의 친구는 박종운은 여러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구속이 될뻔하자 박종철 집에 잠깐 들러 피신했다고 한다. 경찰들은 이를 박종운을 피신시켜줬다는 생각을 하게 돼 남영동 대공분실로 데려가 추궁을 했으며 물고문을 반복하였고 욕조의 턱에 목 부문이 눌려 경부압박에 질사하여 숨을 거두게 된다. 그 수배 중이었던 박종운은 한나라당으로 입당하여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이한열 군은 연세대학교 학생이었으며 학생운동을 하기 위해 명목상 동아리 '만화사랑'을 만들어 운동권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 6.10 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 대회 시위 도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연세대 앞에서 목숨을 거두게 된다. 이 둘의 희생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민주주의 운동을 더욱 불태웠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후일담으로 국회의원인 우상호 의원은 당시 연세대학교 총 학생회장 출신으로 운동을 주도하였고 '이 영화(1987)에서 강본부장 역으로 나왔던 우현 역시 사회부장을 맡아 집회를 주도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배우 안내상 역시 학생 운동권에 같이 서있었던 연세대 학생이었다고 한다.  

    이런 캐스팅이 앞으로도 있을까? 싶을 정도의 대배우들이 출연

     1987은 실제 있었던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만들어져 개봉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개봉 후에도 배우들의 캐스팅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연배우로는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이 있고 조연배우는 유승목, 현봉식, 박지환, 이용직, 박지홍, 김경덕, 김의성, 최광일, 김수진, 김종수, 조우진, 임철형, 이장훈, 서현우, 이현균, 김승훈, 박혜경, 이화룡 등이 출연하였고 특별출현은 대 배우들의 향연이다. 

    설경구, 강동원, 여진구, 문성근, 오달수, 고창석, 우현, 정인기 그리고 감독인 장준환 감독의 실제 부인 문소리까지. 이 모든 배우들이 한 영화에 출연을 한다. 영화의 재미도 재미지만 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129분이라는 시간이 언제 갔는지도 모르 정도이다. 사람들은 의심할지도 모른다. 조연배우가 조연배우가 맞는지. 이 영화에선 조연배우지만 현재는 충무로를 장악하고 있는 주연으로 활동 중인 배우도 꽤 많다. 특히 우현 배우는 실제 1987 영화 개봉 후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지만 정중히 거절하였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지금은 집안 걱정, 가족 걱정, 먹을 걱정을 하고 있는 평범한 시민"이라고 하였다. 우현은 이 영화에서 당시 경찰 총수인 치안본부장 강민창 역을 맡았고 이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인물이다. 실제와는 정 반대의 캐릭터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또 한 명 교도관중 안계장 역을 맡은 최광일 배우는 또 한 명의 우리나라 대표 대우 최민식 배우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이런 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가 나올지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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